500대 기업 CEO 서울대 출신 줄었지만 SKY 출신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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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CEO 서울대 출신 줄었지만 SKY 출신 절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7.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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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평균연령 59.6세…60대가 50대보다 많아

올해 500대기업 대표이사들의 평균연령은 4년 전인 2020년보다 1.1살 많은 59.6세로 집계됐다. 서울대 출신 CEO의 비중도 이전보다 줄었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4년 지정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대표이사 이력이 조사 가능한 40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9.6세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인 2020년(58.5세)보다 1.1세 늘었다.

조사 대상 대표이사의 수는 2020년말 531명, 2024년 5월말 기준 528명이다.

60대 대표이사의 비중이 50대를 초과하는 ‘고령화’ 현상도 뚜렷했다.

2020년 52.5%(279명)로 과반을 차지했던 50대 대표이사는 2024년 40.0%(211명)으로 12.5%포인트(68명)나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대 대표이사는 35.0%(186명)에서 48.7%(257명)으로 13.7%포인트(71명) 늘었다.

이 밖에 30~40대 젊은 대표이사는 6.6%(35명)으로 4년 전보다 1.1%포인트(6명) 줄었으며 70대 이상 고령 대표이사는 4.7%(25명)로 4년 전과 비슷했다.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는 총 21.4%(113명)로 4년 전 25.4%(135명) 대비 4.0%포인트(22명) 감소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 출신 대표이사는 12.1%(64명), 연세대 출신은 12.1%(64명)로 4년 전 대비 각각 0.8%포인트(4명), 2.9%포인트(15명)씩 늘었다.

이들 ‘SKY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 대표이사 비중은 45.6%(241명)로 2020년 45.9%(244명) 대비 소폭(0.3%포인트·3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그 외 출신 대학으로는 한양대(23명), 성균관대(20명), 부산대(19명), 서강대(19명), 한국외대(15명), 인하대(11명), 경북대(8명) 등이 있다.

비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18.8%(99명)로 2020년 19.4%(103명)보다 0.6%포인트(4명) 줄었다. 부산대, 인하대, 경북대를 포함해 영남대(5명), 충북대(5명), 카이스트(5명) 등으로 집계됐다.

외국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 8.5%(45명)에서 2024년 10.2%(54명)로 1.7%포인트(9명) 늘었다. 오하이오주립대(3명), 아오야마가쿠인대(3명), 하버드대(3명) 순으로 나타났다.

고졸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과 2024년 모두 3명뿐이었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의 전공은 경영학이 123명(2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 61명(11.6%), 화학공학 43명(8.1%)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대표이사는 2020년 21.8%(116명) 대비 1.5%포인트(7명) 늘어난 반면 경제학 전공은 2020년 12.6%(67명) 대비 1.0%포인트(6명) 줄었다. 화학공학 전공은 2020년 6.2%(33명)보다 1.9%포인트(10명) 증가했다.

이어 기계공학 27명(5.1%), 법학 26명(4.9%), 전기‧전자공학 21명(4.0%), 정치외교학 18명(3.4%)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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