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과 비슷…전통시장 27만4500원·대형마트 38만38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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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과 비슷…전통시장 27만4500원·대형마트 38만3820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9.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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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채소류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 등 기상 악재로 가격이 급등했던 채소류 가격이 올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전체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약 2% 올라 비슷했다.

지난해 상차림 비용이 전년 대비 16%가량 오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물가다.

이는 봄철 이상 저온현상과 여름철 역대급 폭염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가을장마까지 연이은 기상 악재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와 함께 작업량 부족 역시 높은 물가 형성에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처별로는 전통시장이 지난해보다 4000원(1.5%) 오른 27만4500원, 대형마트는 9090원(2.4%) 오른 38만3820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40% 저렴하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현재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은 폭염 후 찾아온 가을장마로 인해 상품(上品)의 가격대가 높아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했다.

한편 정부는 올 설 연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차 창가 좌석만 판매하거나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 휴게소 실내 취식 금지 등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올해 추석 역시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3일 발표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는 6일부터 시행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이러한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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