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 개최 결과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 청파 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는 서울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그간 서울역 일대는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반면 대상지는 개발과 정비에서 소외돼 왔다. 뉴타운,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여러 시도에도 실질적 환경개선은 미약해 건물·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됐으며 주거환경 또한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열악한 상태다.
2021년 10월 주민신청에 의해 신속통합기획 착수, 2023년 7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용산구에서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수권소위)에 상정됐다.
이전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으로 해당 대상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20개동, 용적률 250%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되고 임대주택을 포함 총 1905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릉지로 인한 열악한 통행여건을 고려해 동-서간 도로신설, 동-서/남-북간 보행연결 등을 통해 지역 연계와 소통이 강화되도록 했으며 대상지 남측에 동서간 선형공원 ‘푸른언덕(청파)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 확보와 자연친화적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도시계획 수권분과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더불어 서계·공덕·청파 일대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계획한 신속통합기획의 실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