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국산·수입 중고차 평균 시세 0.72%↓…준대형 세단∙SUV 하락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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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국산·수입 중고차 평균 시세 0.72%↓…준대형 세단∙SUV 하락폭 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12.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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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해가 바뀌기 전 차를 처분하려는 경우가 늘어나 매물이 늘어나고 완성차 할인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는 비수기 시즌으로 알려져 있다.

5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1년식 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차량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달 국산·수입 대표 모델의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72% 하락한 가운데 체급이 작은 모델보다 중형급 이상 모델들의 시세 하락폭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

12월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0.47% 하락한 보합세다. 전반적으로 1% 이내로 시세가 약간 하락한 가운데 일부 모델들이 평균 하락세보다 크게 시세가 떨어졌다. 제네시스 GV80 2.5T AWD는 1.45%,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1.05% 하락했다.

반면 경차·준중형차 일부 모델의 시세가 미세하게 상승하거나 변동이 거의 없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1.47% 상승했다. 경차의 경우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26% 소폭 상승했고 쉐보레 더 스파크 프리미어는 0.08% 미세하게 상승한 수준으로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수입차는 평균 1.02% 하락해 국산차보다 시세 하락폭이 컸다. 이 중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한 독일 브랜드 준대형 세단 시세 하락세가 눈에 띈다.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는 수입차 인기 모델 중 가장 큰 폭인 2.25% 하락했고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도 1.17%, 아우디 A6(C8) 45 TFSI 프리미엄도 1.69% 하락했다.

중형·준대형 SUV의 시세도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1.91%,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1.77%, 포르쉐 카이엔(PO536) 3.0은 1.33%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 SUV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는 2.23%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준중형 SUV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는 0.12% 하락해 시세 변동이 크지 않았으며 미니 쿠퍼 기본형 3세대는 0.41%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2월은 연식 변경 등의 이유로 차량 판매 거래가 많아져 가격이 하락해 차량 구매 의향이 있다면 중고차를 마련하기 적정한 시기”라며 “특히 GV80, E-클래스, 5시리즈 등 준대형 모델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져 이 급의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는 연말 시기를 잘 이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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