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9개월째 상승…유가·농산물값 올라 7월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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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9개월째 상승…유가·농산물값 올라 7월 0.7%↑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8.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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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강세에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9개월 연속 올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0으로 전달(109.22)보다 0.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7.1% 올랐다. 전달에 이어 2011년 6월(7.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폭염으로 농산물(2.4%)과 축산물(2.4%) 등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1.5% 상승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농산물의 경우 수박(40.1%)와 시금치(76.0%)가 올랐고 축산물은 닭고기(18.4%)와 오리고기(3.4%)가 올랐다. 수산물은 물오징어(-6.9%), 냉동오징어(-3.3%)가 내려 3.4%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석탄·석유제품(5.1%), 제1차금속제품(1.6%) 등이 올라 1.0% 상승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석탄·석유제품의 경우 경유(6.3%)와 휘발유(8.2%)가,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용접강관(5.4%), 강관연결구류(8.4%) 등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가스·증기·온수가 올라 도시가스가 올라 0.7% 상승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1.0%), 음식점·숙박서비스(0.6%) 등이 올라 0.4%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1% 상승했고 신선식품도 2.8% 올랐다. 에너지는 2.6% 올랐고 IT도 0.6%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5%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를 중심으로 1.8%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0.0%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원재료가 8.2%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1.3% 올랐다. 최종재는 소비재 등이 올라 0.8%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1.4%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3%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6% 올랐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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