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12조원…주식 발행액 50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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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12조원…주식 발행액 504.7%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2.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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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공모주 시장 여건 등으로 하반기 월 평균 기업공개 건수가 상반기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2조1193억원으로 지난달 13조875억원보다 9682억원(7.4%) 감소했다.

대규모 현물출자로 주식 발행액은 대폭 증가했지만 회사채 발행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규모는 1조2831억원으로 10월 2122억원보다 504.7%(1조709억원)나 증가했다.

타회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한진칼(5757억원)과 아세아(1120억원) 등 대규모 현물출자로 인해 유상증자가 증가했고 하반기 월 평균 기업공개 건수(6.8건)가 상반기(1.2건)보다 5배 이상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11월 기업공개는 11건(2693억원)으로 지난달에 이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기업공개(5건, 590억원)가 활발했다.

유상증자도 14건(1조138억원)으로 현물출자 외에 LS전선(1556억원), 한솔테크닉스(474억원) 등이 주식을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8362억원으로 지난달 12조8753억원보다 2조391억원(15.8%) 감소했다.

지난달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2.0%)를 기록한 이후 월평균 금리가 더 하락해 올해 4월 이후 기업의 회사채 조달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BBB이하 등급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진해 등급 간 양극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A등급 발행액은 8600억원으로 올해 4월 1조350억원을 기록한 이후 월간 발행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월 기업어음(CP) 및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83조6358억원으로 지난달 85조5155억원보다 1조8797억원(2.2%) 줄었다. CP 총 발행액은 감소했지만 전단채 발행은 지난달보다 대폭 증가했다.

11월말 현재 CP 잔액은 132조3000억원, 전단채 잔액은 22조1000억원으로 CP 잔액이 전단채 잔액을 약 6배 상회했다. 이는 전단채가 증권사 및 카드사 등 금융회사(전체의 76.8%)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면서 만기가 매우 짧은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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