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하락…4년여 만에 최저 수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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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하락…4년여 만에 최저 수준 급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2.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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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전달보다 0.3%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0.9% 떨어졌다.

이는 2010년 12월 102.71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의 급락은 지난 7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국제유가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유가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두바이유에 이어 브렌트유까지 배럴당 60달러선이 무너졌다.

브렌트유가 6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생산자물가는 품목별로 석유·화학제품 및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전달보다 0.6%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1% 하락했으며 채소 및 과실, 축산물 등 농림수산품은 2.2%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에너지가 1.5% 하락한 반면 IT는 0.7% 상승했다. 식료품은 1.2%, 신선식품은 4.0% 올랐으며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3% 하락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0.4% 떨어졌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8%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채소, 돼지고기, 수입쇠고기 등 소비재와 산업용로봇, 반도체조립장비 등 수입자본재가 올라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메모리반도체, 플래시메모리 등 수입중간재는 올랐으나 나프타, 에틸렌 등 중간재는 내려 0.4%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원재료(원유, 철광석 등)가 내려 3.2%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1%가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가격이 모두 올라 전달보다 1.9% 하락했고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 수출가격이 올라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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