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장바구니 물가 14% 상승…“내년에도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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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장바구니 물가 14% 상승…“내년에도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2.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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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가 작년보다 14%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농촌경제연구원은 전국 3334가구 성인 5194명과 청소년 941명 등 6135명을 대상으로 한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주부들의 체감 장바구니 물가수준은 114.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14% 정도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128.5였다.

체감 장바구니 물가 수준은 1년 전 식품 물가수준 100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특히 내년도 전망도 올해와 비슷(57.7%)하거나 약간 상승(32.1%)할 것으로 조사돼 주부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3년 연속 두 자리수 상승폭이 예상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식품 구입 장소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31.7%로 가장 많았으며 대형 할인점(29.6%), 재래시장(26.2%) 순이었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15.4%로 이 중 온라인 쇼핑몰 이용 비중이 56.8%로 가장 높고 대형할인점의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비중은 작년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식품의 가격과 품질 만족도는 각각 72.2점, 70.6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집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는 돼지고기가 71.3%로 압도적이었으며 쇠고기(13.1%), 닭고기(11.8%) 순이었다.

평소 가구의 3/4은 외식을 즐겼으며 가족 외식은 고깃집 또는 한식당을 이용했다.

배달·테이크아웃 이용도 53.6%로 맞벌이 가정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배달·테이크아웃 메뉴로는 42.8%가 치킨을 선호하고, 이어 중화요리(19.0%)와 피자(18.9%)였다.

식품 관련 소비자 정책 만족도는 성인·청소년이 각각 63.4점, 64.4점으로 작년(62.8점, 65.4점)에 비해 약간 증가했다.

우리나라 식품이 전반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은 10명 중 3∼4명 정도로 성인의 46.6%는 안전한 식품을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국내산 식품의 안전성 평가는 5점 만점에 성인, 청소년 모두 3.7점 수준인 반면 수입산 식품의 안전성 평가는 2.5점 내외로 국산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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