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저축은행 전체 대출 89%가 연25% 이상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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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계 저축은행 전체 대출 89%가 연25% 이상 고금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0.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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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계열이 인수한 저축은행 5곳의 수신규모는 감소한데 반해 개인 신용대출 규모는 219%나 급증했고 대출의 89%가 25%이상의 고금리 대출로 확인됐다. 특히 웰컴 저축은행의 경우 96%가 25% 이상의 고금리로 확인됐다.

27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대부업계열 저축은행 영업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계열이 인수한 5개 저축은행의 수신 규모는 인수전 2조4763억에서 인수 후(2014년 9월 기준) 2조723억원으로 약 16%인 4040억이 감소했다.

특히 일본 J트러스트 계열의 친애저축은행의 수신규모는 6803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수신규모는 인수전 2611억에서 인수 후에 5402억원으로 약 107% 증가했다.

 

대부업계 저축은행의 대출 규모는 전체적으로는 1조9536억원에서 1조4657억으로 25%로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1조 5829억원에서 4689억원으로 70%나 감소한 반면 개인 신용대출은 2655억원에서 8482억원으로 219%나 급증했다.

개인에 대한 담보대출은 인수전 1052억원에서 인수 후 1486억원으로 약 41%증가했다. 특히 총 5827억원 증가한 신용대출금액 중 친애저축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증가액이 3413억 원으로 전체의 58%에 해당했다.

특히 대부업계열 저축은행의 금리대별 대출 취급 비중은 올해 9월 기준 전체 대출 2만7424건 중 25~30% 미만의 금리가 2만3840건으로 전체의 87% 차지하고 있었다.

10~15% 미만의 금리는 1882건으로 전체의 7%에 불과했고 10% 미만의 저금리는 769건으로 전체의 3%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친애저축은행은 다른 대부업계 저축은행이 보유하지 않고 있는 30% 이상의 대출 금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전체 대출건수 8984건 중 96%에 해당하는 8612건이 모두 25~30%의 대출로 확인됐다. 국내 대부업체 1위인 러시앤캐시의 OK저축은행은 전체의 91%에 해당하는 1만2114건이 25~30%의 대출인 반면 나머지 9%만 15% 미만의 금리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기식 의원은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15~20%대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하겠다고 운영계획을 밝혔지만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행태는 대부업체가 간판만 저축은행으로 바꾸고 금융기관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실상 고리대금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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