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이 5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3%대를 지켜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보다 0.9% 성장했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0.5% 성장에 그쳤던 2분기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1분기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성장에 그쳐 작년 2분기 2.7%에 이후 5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수출은 감소했지만 민간소비가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정부소비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2분기보다 1.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 0.8%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9% 증가했다.

수출은 LCD, 화학제품 등이 줄어 2.6% 감소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천연가스 및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감소했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세가 확대됐다.

제조업은 LCD, 스마트폰 등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0.9% 감소한 반면 전기·가스·수도사업은 발전단가가 낮은 원자력발전 비중 상승으로 4.7%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8%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 금융 및 보험, 보건 및 사회복지 등이 늘어나면서 1.4% 성장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