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내년 성장률 3.7% 전망…디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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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내년 성장률 3.7% 전망…디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못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0.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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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제시하고 일본의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발표한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4년 3분기’ 보고서에서 내년도 3.7% 경제성장 전망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국내 통화·재정정책 확대 여력 등을 제시했다.

반면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 전망,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국내 가계부채 부담과 부동산 경기회복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한편 올해 경제성장률은 3.5%로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망치와 같았다.

변양규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장은 “하반기에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회복이 지연된 상황으로 상반기 3.7%였던 성장률이 하반기에는 0.5% 포인트 정도 떨어진 3.2%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한경연은 아직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의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는 보통 수준이지만 최근 취약성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일본의 지수 추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고서는 “한국의 디플레지수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0.31을 기록하고 2분기에는 0.38로 상승한 상황”이라며 “일본의 경우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가 1992년 3분기 연속 0.31을 기록한 이후 본격적인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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