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가 중고차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1월1~27일) SK엔카 플랫폼에서 거래된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2018년식 렉스턴 스포츠가 18.69일로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2018년식 기아차 더 뉴 레이(20.63일), 2017년식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21.02일), 2018년식 현대차 아반떼 AD(23.08일), 2017년식 현대차 아반떼 AD(25.78일) 등의 순이었다.
SK엔카 관계자는 “국산차 판매 기간 1~5위를 보면 SUV나 준중형차의 최근 연식이 비교적 빨리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해가 바뀌며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렸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인 데다 최근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의 출시로 화제가 증폭돼 판매 기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차의 경우 2009년식 아우디 뉴 A4가 평균 판매 기간 22.86일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2016년식 BMW 1시리즈(23.63일), 2017년식 BMW 1시리즈(24.65일), 2018년식 벤츠 C클래스 W205(26일), 2013년식 아우디 A7(26.7일)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국산차에서는 소형차의 평균판매일이 34.85일로 가장 빨랐고 경차(37.68일), 승합차(43.75일), 준중형차(44.48일), SUV(44.57일) 순이었다. 중형차와 대형차의 평균 판매일은 각각 52.89일, 53.70일로 다른 차종에 비해 다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에서는 SUV가 40.12일로 평균 판매일이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 소형차(41.59일), 스포츠카(43.40일), 중형차(47.43일), 준중형차(48.64일), 대형차(52.93일) 등이었다.
차종별로 가장 빨리 판매된 모델은 국산 대형차는 2017년식 그랜저 IG, 승합차는 2018년식 더 뉴 카니발이었다. 수입차는 2017년식 BMW X6(F16)가 SUV 중 가장 빨리 팔렸고 중형차에서는 2013년식 아우디가 가장 빨리 팔렸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최근 연식 모델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라며 “지난해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픽업트럭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