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도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지자체 최초 1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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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작년도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지자체 최초 1명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5.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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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인구 10만명당 1명 수준으로 진입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회원국인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와 유사한 수준으로,세계 대도시 중에서도 높은 교통안전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2023년도 교통사고 통계’의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 221명보다 41명 줄어든 180명으로 일 평균 0.49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53년간 최저치이며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 400명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사망자 수를 절반 이상 감축한 것이다.

교통사고 건수는 2022년 3만3698건에서 2023년 3만3811건, 부상자 수는 2022년 4만5329명에서 2023년 4만5414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서울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0.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최저 수준이자 전국 최초로 1명대에 진입한 기록으로 교통사고 발생이 비교적 낮은 OECD 유럽국가와도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대도시임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8.6%, 약 10년 전인 2014년 대비 55%가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평균 4.9명이고, 그 중 서울시는 1.9명으로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1명대에 안착했다.

OECD 회원국 통계(2021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1.5), 스웨덴(2.0), 스위스(2.3)와 유사하며 OECD 평균(5.3), 독일(3.1), 프랑스(4.6), 미국(12.7)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부분별 통계에서도 대부분 사망자 현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괄목할 만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보행자,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감소 추이가 이어졌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원인은 그동안 서울시가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위원회,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교통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망자수가 감소하며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서울시가 세계적인 교통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도 면밀히 협력해 교통사고에 취약한 보행자, 고령자, 어린이 안전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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