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여론조사,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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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여론조사,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많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9.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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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의 55.0%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7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경기도민 5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5.0%(2750명)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21.6%, 모름·무응답은 23.4%를 기록했다.

경기남부지역와 북부지역을 구분해 보면 경기북부는 65.2%가 찬성의 뜻을 보였고 반대는 16.3%, 모름·무응답은 18.6%였다. 경기남부에서의 찬성률은 51.4%였으며 반대는 23.5%, 모름·무응답은 25.1%였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에 참여 의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71.8%(3,590명)로 나타났다. 이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향은 30.2%였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25.1%, 모름·무응답은 3.2%였다.

주민투표 의향도 경기남부에 비해 경기북부에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북부는 투표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80.1%, 의향 없음이 17.7%, 모름·무응답은 2.2%였다. 경기남부는 의향 있음이 68.8%, 의향 없음은 27.7%, 모름·무응답 3.5%로 북부보다는 낮지만 역시 높은 참여 의향을 보였다.

경기도를 북부와 남부로 분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폐치분합 등 국가정책에 관한 사항에 해당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제5조 및 ‘주민투표법’ 8조에 등에 따라 지방의회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실시해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요 공약사항으로 김 지사는 최근 주민투표를 통한 도민 의견 청취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도민들의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1월 특별자치도 설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31개 시‧군 공직자 대상 설명회, 정책토론회, 권역별 숙의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오는 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 행사를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19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교흥 위원장과 강병원 국회의원·김성원 국회의원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1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5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1.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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