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전셋값은 2년7개월만에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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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전셋값은 2년7개월만에 상승폭 최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7.2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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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번 주 상승률은 2021년 12월 둘째 주(12월10일 0.06%)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전세매물 품귀 현상을 보임에 따라 개별 자치구의 전셋값 변동률 또한 3주 연속 하락지역이 전무했다. 장마와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가을 이사철의 전초라 할 수 있는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이 학군지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전셋값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5%)보다는 오름폭이 둔화하며 0.02% 올랐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3%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마포·강동구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 흐름이 계속됐다. 구별로는 마포(0.07%), 강동(0.07%), 구로(0.06%), 강서(0.06%), 노원(0.04%), 강남(0.04%), 용산(0.03%), 영등포(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25개구 중 유일하게 도봉은 0.05%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뛰었다.

신도시 중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써밋플레이스광교 등이 1000만~3000만원가량 상승해 0.14% 뛰었고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시범삼성·한신 등이 100만~250만원 올라 0.01% 상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이천(0.02%), 안산(0.02%), 인천(0.02%), 수원(0.01%)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주 수도권 개별지역 중 전셋값 하락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상승했다.

서울 구별로는 마포(0.13%), 구로(0.13%), 강서(0.11%), 강동(0.11%), 도봉(0.09%), 노원(0.09%), 광진(0.09%)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상승을 주도했다.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 동탄(0.01%) 등이 소폭 뛰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3%), 안산(0.03%), 인천(0.03%), 수원(0.02%), 김포(0.01%), 광명(0.01%) 등이 상향 조정됐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일부 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와 다주택자의 주택구입 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적인 대출 옥죄기를 예고했다”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세와 하반기 집값 상승 우세 전망, 기준금리 인하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는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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