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 미션X 콘셉트카 최초 공개…효율적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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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 미션X 콘셉트카 최초 공개…효율적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적용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3.06.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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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는 지난 8일(현지시간) 드라마틱한 외관의 2인승 콘셉트카 미션X를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6월8일은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 위치한 포르쉐 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이다. 75년 전인 1948년 6월8일 356 No. 1 로드스터는 포르쉐 브랜드명을 가진 최초의 스포츠카로 운영 허가를 받았고, 이는 곧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탄생이었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포르쉐 미션X는 미래 스포츠카를 위한 기술적 신호탄으로 수십년간 아이코닉 스포츠카의 선구적 역할을 해 온 959, 카레라 GT, 918 스파이더 모델과 마찬가지로 미래 차량 콘셉트의 진보적 개발을 위한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일 포르쉐 총괄 마이클 마우어는 “미션X는 브랜드 핵심에 대한 분명한 약속으로 브랜드와 제품 정체성에 일관되지만 한층 향상된 표현을 통해 양산 시리즈 모델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로 역할을 한다”며 “이 콘셉트 스터디는 전반적으로 럭셔리한 인상과 함께 명확한 모터스포츠 DNA까지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전장 약 4.5m, 전폭 약 2m의 미션X 콘셉트 스터디는 비교적 콤팩트한 순수 전기 하이퍼카다. 휠 베이스는 2.73m로 카레라 GT·918 스파이더와 동일하다. 공기역학을 위해 프런트에는 20인치 휠, 리어에는 21인치 휠이 장착됐다.

휠에는 정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리어 액슬에는 더 효과적인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터빈처럼 디자인된 투명에 가까운 에어로 블레이드가 장착됐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 외골격이 적용된 경량 글래스 돔은 두 명의 탑승자가 탈 수 있는 실내를 광범위하게 덮는다. 르망 스타일의 도어는 A필러와 루프에 설치돼 있어 포르쉐 917 레이싱카와 같이 비스듬히 위로 열린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자아내는 리어 라이트 유닛은 미션X 후면 디자인을 완성하며 투명하게 빛나는 포르쉐 레터링은 눈에 띄는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각 같이 다듬어진 리어 라이트는 지지 구조물을 통해 부유하는 듯한 것처럼 보이며 차량 전폭에 걸쳐 네 개의 세그먼트로 확장되는 모습으로 자리했다. 충전 중에는 포르쉐 레터링의 ‘E’가 맥박이 뛰듯 깜박이며 신비로운 느낌을 더한다.

또한 미션X를 통해 현대화된 포르쉐 크레스트가 처음으로 선보인다. 브러시드 메탈, 3차원 벌집 구조, 새로워진 말의 형상, 나아가 한층 섬세한 골드 컬러를 대표적 변화로 가져가는 이번 크레스트는 더 깔끔하고 현대화된 모습으로 포르쉐 브랜드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신규 크레스트는 미션 X의 보닛과 스티어링 휠뿐 아니라 모노크롬 버전으로 휠 센터에도 적용됐다.

포르쉐는 e-퍼포먼스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선구자로 미션X를 통해 이 두 가지 요소를 전부 선보인다.

미션X의 배터리는 차량의 중심 부분인 차량 시트 뒤 부근에 설치됐다. ‘e-코어 레이아웃’이라 명명된 이 구조는 일반적인 미드십 엔진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중앙으로 배치해 탁월한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최초의 양산 포르쉐 모델이자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분대를 주파한 최초의 공도 주행 가능 모델인 포르쉐 959(1985)를 포함해 당대 가장 빠른 양산 차량들인 카레라 GT(2003)·918 스파이더(2013)는 모두 슈퍼 스포츠카의 이정표가 되는 모델들이자 미션 X의 개념적 선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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