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와 유상증자 금액이 모두 줄면서 지난달 기업의 주식발행 규모가 감소했고 회사채도 금융채와 ABS가 크게 줄어 발행 규모가 급감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8조7857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4254억원(49.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 규모는 4875억원으로 전달보다 2756억원(36.1%) 줄었다. 기업공개·유상증자 금액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코스피 상장은 19건으로 6건이 늘었지만 금액은 3985억원으로 1853억원(31.7%) 줄었다.
유상증자는 3건 890억원으로 전달보다 903억원(50.4%)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은 가온전선 1건이었고 코스닥 상장은 퓨쳐켐, 에스디생명공학 2건이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448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550억원(19.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증가했지만 금융채와 ABS가 크게 감소해 발행 규모가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19건 1조3870억원으로 전달보다 2470억원(21.7%) 늘었다.
자금용도는 차환발행은 27.0% 감소한 반면 운영·시설자금은 각각 513.8%, 277.5% 증가했다.
AA등급 이상 우량물(1조1010억원·79.4%) 중심으로 발행됐으며 전달에 이어 장기채가 발행되지 않으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채는 70건 6조원으로 7조2405억원(54.7%) 줄었고 ABS는 31건 9112억원으로 1조1563억원(55.9%) 감소했다.
10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8888억원으로 전달보다 13조3257억원(2.1%)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0월 상환액 4조8000억원에 못미치며 순상환이 지속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12조9208억원으로 전달보다 10조9478억원(8.8%) 감소했다.
10월 말 CP 잔액은 233조7450억원으로 4조7654억원(2.0%) 줄었고 단기사채 잔액은 74조5202억원으로 2조5794억원(3.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