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식음료 트렌트·수요 변화···핵심 동력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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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식음료 트렌트·수요 변화···핵심 동력 성장 가능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2.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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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앤 설리번, 내년 세계 식음료 시장 33% 점유 전망
▲ 아시아태평양 식품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2014년 세계 식음료 전체 시장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식품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2014년 세계 식음료 전체 시장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는 아태지역의 발빠른 도시화와 건강 및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 식품 안전성에 대한 민감도 상승 현상이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고객 반응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식품 산업의 성장과 성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나타샤 코스타 연구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문화와 음식, 언어, 그리고 경제개발 수준이 다른 다양한 국가들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이런 다양성에도 경제 침체기였던 2008~2009년 아태 지역 식품 산업은 성장세를 굳건히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14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할 식품 수요량이 북미와 유럽지역의 수요량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품 산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주요 경제 동력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 유제품이나 강화 음료 등 음료 부문이 핵심 제품 성장 분야으로 꼽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서양에서는 알코올 및 탄산음료가 음료 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비알코올과 자양강장제 음료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생수와 즉석차·커피, 주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는 향차와 녹차가 유명하고 고객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즉석차 음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돼 향차와 녹차부문에서 거대한 시장 기회들이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타 연구원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편의성과 건강,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차음료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생수 시장 크기 역시 거대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에서 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물 부족과 깨끗한 물 공급이 힘들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제품을 섭취함으로써 얻게 되는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낙농업이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미국이나 서유럽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젊은 세대들의 일일 식단에는 유제품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점점 늘면서 중국이 가장 많은 유제품 수요량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아시아는 원래부터 유제품이 풍부한 음식들을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는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으로써 현지 생산된 우유가 대부분 현지에서 소비가 되고 있다.

여기에 유제품 업체들이 자신들의 제품에 가치를 더하는데 꾸준히 힘쓰고 있어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주로 유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생균제 배양 시장은 2011년 3억1000만 달러였던 시장 크기가 2018년에는 5억228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이나 호주, 싱가포르에서는 소비자 구매력이 높아지고 노년층들이 예방 의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장건강 및 면역체계 개선의 건강강조 표시를 검증하는 연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생균제품 가격이 점차 적정선에 도달하고 있다.

태국이나 중국, 싱가포르 낙농업에서는 소아 영양에 쓰일 탈지분유가 핵심 수요 성장 분야로 부상이 예상되고 있다.

치즈 역시 수요량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더 뚜렷하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구에서 철이나 요오드, 비타민 A등 미량영양소 결핍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빈곤과 영양실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본 필수제품들을 더욱 강화시키는 전략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쌀로, 중국에서는 간장으로 철분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밀로는 요오드를, 소금으로는 철분을 강화시키고 있다.

코스타 연구원은 “앞으로 몇 년 간 각 국가 정부들은 더 많은 영양 강화 식료품들을 국민들에게 권장하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식품 강화에 대한 이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머지않아 소금이나 밀, 곡물들을 이용한 강화식품들이 핵심 성장 분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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