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필요한 한달 생활비, 230만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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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필요한 한달 생활비, 230만원 예상"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2.0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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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인남녀들은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로 월 230만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최근 발간한 ‘은퇴백서 뷰포인트 7호’에서 20대 이상 소득활동 종사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 후 월 평균 필요예상금액은 23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만원 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68%로 가장 많았고, 201만~400만원이라고 답한 비율도 27.3%에 달했다. 또 401만~600만원이라는 응답은 4.2%였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총액은 평균 6억49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억원 이상이라는 등답이 26.5%로 가장 많았고, 3억~5억원 미만 23.4%, 5억~9억원 미만 22.9%, 3억원 미만 22.6% 순이었다.

▲ 20대 이상 성인남녀의 은퇴 관련 특성 (자료:피델리티자산운용)
희망 은퇴 연령은 평균 64.2세로 61~70세에 은퇴하기를 희망하는 응답자가 55.7%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실제로 예상하는 은퇴연령은 평균 60.38세로 희망은퇴연령에 미치지 못했으며 49.4%의 응답자들은 51~60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퇴 이후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예상은퇴연령이 희망은퇴연령에 미치지 못해 희망하는 시기보다 일찍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은퇴준비를 위해서는 월 평균 소득의 16.01%를 저축 및 투자하고 있었다.

주관적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 및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34.6%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은퇴준비를 위한 저축 및 투자를 하고 있더라도 그 수준이 상당히 미흡한 편이라는 응답자가 21.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나혜림(서울대 소비자학과 박사과정)씨는 “많은 수의 소비자들이 은퇴 이후에 적지 않은 금액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예상은퇴연령이 희망은퇴연령에 미치지 못해 희망하는 것보다 일찍 은퇴를 맞이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은퇴준비를 위한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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