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로 100년된 2층 한옥상가, 관광안내센터로 변신
상태바
서울 남대문로 100년된 2층 한옥상가, 관광안내센터로 변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3.22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25년 남대문로 사진에 찍힌 2층 한옥상가. <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마지막 2층 한옥상가가 문화재로 등록이 추진되고 100여년 전 원형을 회복해 관광안내센터 등 남대문시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편의시설로 제공된다.

숭례문이 보이는 중구 남대문로 4가에 위치한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는 1910년대 73㎡ 대지에 세워진 연면적 145㎡의 2층 건물이다.

외벽은 붉은 벽돌로 마감돼 있지만 한옥식 목조 가옥 구조에 지붕에는 기와를 얹은 근대기 한옥식 상가 건축물로 지금도 내부에 원형이 잘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조선 초 이래 종로와 함께 시전이 밀집한 대표적인 서울의 상업지구인 남대문로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조선 상권을 장악하려는 일본상인들 틈에서도 끝까지 조선인이 소유했으며 현재까지 원 위치를 지키고 있는 최후의 2층 한옥 상가가 되었다.

▲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의 현재 모습. <서울시 제공>

소유주인 흥국생명보험은 마지막으로 남은 남대문로 2층 한옥 상가의 의미를 되살려 자비를 들여 원형을 복원하고 관광안내센터로 꾸며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대문로 2층 한옥상가는 민간이 소유하고 있지만 서울시 소재 문화재 가운데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원형을 복원하고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최초의 문화재가 될 전망이다.

등록문화재 지정 여부는 22일 문화재청근대문화재분과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