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구직자 84%, 나이·학벌 등 양극화 체감…85.6%는 상대적 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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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구직자 84%, 나이·학벌 등 양극화 체감…85.6%는 상대적 박탈감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7.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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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 속에 전공이나 학벌 등 조건에 따라 취업성공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상반기 구직활동자 8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1%가 상반기 구직활동 중 취업 양극화 현상을 체감했다고 답했다.

구직자간 취업 양극화가 나타나는 요소로는 48.7%(복수응답)가 나이를 첫 번째로 꼽았고 학벌(40.2%)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학력(37.8%), 외국어 능력(35.7%), 전공(31.3%), 인맥(28.8%), 거주지역(22.9%) 등이 있었다.

양극화의 유·불리 측면에서 자신이 불리한 쪽이라는 응답은 무려 93.1%에 달한 반면 유리한 쪽이라는 응답은 6.9%에 그쳤다.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서류통과 한 번 하기도 어려워서’(54.1%·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자격조건이 높아 지원 불가한 곳이 많아서’(45.5%), ‘학벌 등으로 필터링한다는 말을 들어서’(34.2%), ‘주위에 인맥취업하는 사람을 봐서’(31.6%), ‘서울·수도권에 일자리가 집중돼서’(25.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은 양극화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입사지원’(57.5%·복수응답), ‘자격증 취득’(42.6%), ‘다양한 경험 쌓기’(31.5%), ‘외국어 공부’(31.5%),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21.2%), ‘인맥 쌓기’(15.6%)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또 불리하다고 느끼는 것이 구직활동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취업을 거의 포기하게 됐다’(47.9%·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집중력 저하’(41.1%), ‘역량 강화 등 자기계발 매진’(27.6%), ‘더 뚜렷한 취업목표 수립’(15.3%) 등의 순으로 부정적 답변이 주를 이뤘다.

한편 전체 구직자의 67.7%는 구직활동 중 채용이 불공정하다고 느낀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과도한 자격조건 등으로 기회가 없을 때’(44.8%·복수응답), ‘내정자 있는 채용을 볼 때’(44.6%), ‘인맥청탁으로 채용되는 것을 볼 때’(34.2%), ‘탈락 이유를 수긍할 수 없을 때’(27.9%) 등을 불공정한 채용상황으로 들었다. 이에 85.6%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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