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39개월째 행진에도 불황형 흑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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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39개월째 행진에도 불황형 흑자 여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7.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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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행진이 39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가 여전하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86억5000만 달러로 1년 전 91억2000만 달러보다 5.2% 감소했다.

그러나 2012년 2월 24억원 적자에서 3월 38억14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래 사상 최장 기간인 39개월째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경상수지 흑자 최장 기간은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이었다.

▲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 125억6000만 달러에서 91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도 운송수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전달 11억3000만 달러에서 4억 달로 축소됐으며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달 28억4000만 달러에서 2.9억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달 100억6000만 달러에서 88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달 19억7000만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축소됐으며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감소하면서 전달 1억4000만 달러에서 3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 달러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전달과 비슷한 4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준비자산은 29억 달러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다.

4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0.9% 감소한 42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을 제외하면 7.8%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가전제품 및 선박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가 각각 24.7%, 3.4% 감소하며 1년 전보다 15.4% 줄어든 36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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