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1.1%↑···“설 주요 성수품 가격 안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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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1.1%↑···“설 주요 성수품 가격 안정 영향”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2.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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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초반대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1%대 등락을 거듭하다 10월 0.9%를 기록한 뒤 11월 이후 1%대 상승률을 이어오고 있다. 전월대비로는 0.5% 상승했다.

기재부는 “1월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및 연초 서비스요금 상승 등에도 1%대 안정세를 지속했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동절기 기온하락으로 일부 시설작물의 가격이 올랐으나 상승률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가을 작황호조로 사과·배 등 설 주요 성수품에 대한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내리며 전년동월대비 12.9%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작년 1월과 비교해 각각 1.7% 및 1.5%씩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축산물(-0.5%) 가격은 다소 내렸으나 농산물(4.0%)과 수산물(0.2%) 가격이 오르며 전달보다 2.0%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호박(42.2%)·풋고추(39.5%)·생화(15.2%)·토마토(13.2%)·오이(12.5%)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오르고 돼지고기(-3.9%)·당근(-18.6%)·파(-10.1%)·무(-9.8%)·굴(-9.5%)·양상추(-11.1%)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1.2%) 가격은 오른 반면 기타 공업제품(-0.7%) 등은 내리면서 공업제품 전체로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요금 인상 여파로 전달보다 2.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2014년 의료수가 인상의 영향을 받으며 전달보다 0.6% 올랐다.

집세는 전달보다는 소폭(0.2%)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비는 꾸준히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나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단체여행비(해외 4.5%)와 가전제품 수리비(5.0%)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0.6%), 강원·전북(0.7%), 울산·충남(0.9%) 등이었다.

기재부는 “앞으로 물가는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파·폭설 등 기상여건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불안 및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의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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