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다시 상승 전환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1%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0.28%로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은행대출 연체율이 한 달 만에 소폭 올랐다.
1년 전(0.41%)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news/photo/202103/51322_62520_1736.png)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은 전달보다 4000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원)는 전달보다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39%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올랐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0.11%포인트 떨어졌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연체채권이 늘면서 0.36%를 기록해 전달 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0%로 0.05%포인트 올랐다. 작년과 비교하면 각각 0.02%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법인 연체율도 0.4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각각 0.09%포인트, 0.1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오른 0.21%로 집계됐다. 작년보다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달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각각 0.07%포인트, 0.10%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