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올들어 가장 많은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상장채권도 한 달 만에 다시 순투자 전환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3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8월 순매도 전환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순매수 전환한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올들어 최대 규모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경제회복·기업실적 등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news/photo/202011/49157_60107_4437.png)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6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29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10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0.4%에 해당하는 584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3조6000억원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원)에서 순매수했지만 미주(9000억원), 아시아(3000억원), 중동(2000억원)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300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지만 미국(8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7%에 해당하는 243조7000억원, 유럽 176조원(30.1%), 아시아 76조원(13.0%), 중동 21조3000억원(3.6%) 순이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상장채권 4조8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3조8810억원의 영향으로 총 208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지난 9월 순회수 전환 후 한 달 만에 다시 순투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보유잔고도 전체 상장잔액의 7.4%에 해당하는 150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4000억원), 미주(4000억원), 중동(2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5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외국인 채권 보유량의 47.1%에 해당하는 71조원, 유럽 46조4000억원(30.8%), 미주 12조3000억원(8.2%)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5000억원)에서 순투자했지만 통안채(5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으며 보유잔액은 국채 121조원(전체의 80.3%), 특수채 30조원(19.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