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 회복…상품수지는 5년4개월 만에 최저
상태바
경상수지 한 달 만에 흑자 회복…상품수지는 5년4개월 만에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7.04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를 회복했다. 그러나 수출은 여전히 부진하고 상품수지는 5년4개월 만에 가장 낮아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9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5월 이후 8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던 경상수지가 지난 4월 적자 전환한 지 한 달 만에 흑자기조를 회복한 것이다.

상품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줄고 배당 지급 등 계절적 요인도 사라져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5월 상품수지는 53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 107억9000만 달러보다는 축소됐다. 특히 2014년 1월 36억7000만 달러 이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수출이 458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9.5%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선박, 가전제품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수출 감소는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수입은 436억4000만 달러로 1.8%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0.5%, 5.0% 증가한 반면 원유, 화공품 등 원자재 수입은 5.4% 줄었다.

▲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작년 5월 20억9000만 달러에서 9억 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2016년 12월 6억6000만 달러 적자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작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11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6억9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8억2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억2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6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3억3000만 달러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