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다섯 달 만에 감소 전환하며 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2.6(2020년=100)으로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0.3%) 반등 이후 12월(0.4%), 올해 1월(0.3%)에 이어 2월(1.1%)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다섯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특히 감소폭은 2020년 2월(-3.2%) 이후 가장 컸다.
광공업 생산은 3.2% 감소했다. 음료(1.4%)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육상금속구조물(조립용 구조재)·저장용금속탱크(가공·저장용 용기) 등 생산이 줄어 금속가공이 10.6% 감소했고 IT용LCD 생산이 줄어 전자부품도 7.8% 줄었다.
제조업 제고는 1.2% 감소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3%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운수·창고(1.4%)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기계장비와 관련 물품 도매업·음식료품과 담배 도매업 등에서 줄어 도소매이 3.5% 감소했고 음식점업·일반·생활 숙박시설 운영업 등에서 줄어 숙박·음식점에서 4.4%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6%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줄지만 음식료품·차량연료 등에서 늘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 승용차 등 내구재(3.0%)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대형마트(4.6%), 무점포소매(0.5%)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4.8%), 승용차·연료소매점(-3.9%)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6.6%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2.6%)에서 늘었지만 공공(-54101%)에서 줄어 1년 전보다 10.0%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비주거용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건축이 9.5% 감소했고 플랜트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토목도 6.0% 줄어 전달보다 8.7%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장·창고 등 건축(-25.5%)에서 줄었지만 기계설치 등 토목(96.3%)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가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