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 19만2023가구
상태바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 19만2023가구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9.25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침체로 매매시장 약세가 이어면서 서울에서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아파트 가구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3주차 시세 기준 서울에서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 미만인 가구수는 총 19만2023가구다. 이는 조사대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1만3029가구의 16%에 해당한다.

5년 전인 2009년 9월 8만3590가구보다 무려 10만8433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매매를 기피하면서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3.3㎡당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 초반대인 서울 외곽지역에서 매수자 부재로 약세가 이어지면서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지 않는 가구수가 크게 늘어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도·노·강에서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지 않는 가구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가 4만9654가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도봉구가 3만4775가구, 강북구는 8152가구로 이들 3개 구에서만 9만2581가구에 달했다. 이는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 1000만 원 미만 가구수 중 48%에 해당한다.

이들 지역은 주공 아파트 등 1980~1990년대 입주한 중층의 노후 아파트들이 많아 매수자 선호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3.3㎡당 매매가 1000만 원 미만 가구수가 많았다.

이밖에 구로구 1만7504가구, 중랑구 1만2707가구, 금천구 1만1125가구, 성북구 1만768가구로 25개 자치구 중 6곳에서 3.3㎡당 매매가 1000만 원 미만 가구수가 1만 가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단 한 곳도 없었고 송파구는 43가구, 서초구는 440가구가 해당됐다.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구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9.1대책 영향으로 서울 전역으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전세난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다만 경기회복이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추격 매수세 없이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 많아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 가구수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