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4년 뿌리산업 육성에 593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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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4년 뿌리산업 육성에 593억원 지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1.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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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2014년 뿌리산업의 진흥 및 첨단화·고도화를 위해 전년 대비 25.6% 증가한 5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산업부 총 세출예산이 전년대비 오히려 7%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뿌리산업을 적극 육성·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즉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는 자동차·조선·IT 등 주력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산업부는 우선 뿌리기업의 입지·환경규제 대응에 따른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뿌리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에 작년대비 205% 증가한 6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흩어져 있는 뿌리기업들을 집적화해 개별적인 환경규제 대응에 따른 과다한 비용을 절감하고 입지문제도 해소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약 10개 내외의 뿌리기업 집적단지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지정된 특화단지에 공동활용시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수작업 위주의 뿌리기업 작업현장에 자동화·첨단화 설비를 구축하는데 20억원을 지원해 뿌리기업의 생산성 제고, 작업환경 개선 및 노무인력 확보의 애로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첨단 핵심뿌리기술의 개발 및 선점을 위해서도 전년대비 18% 증가한 27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할 주요 기술개발분야는 △자동차 등 수송기기의 경량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체소재, 고장력 강판 등의 성형기술 확보와 △장래 제조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3D 프린팅 기술을 주조, 금형 등 뿌리산업에 접목하여 생산현장을 고도화하는 기술을 선점하고 △수입제품의 국산화와 최근 전력비용 상승에 대응하여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제조기술 개발 등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구체적인 기술개발과제는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2월중에 확정·공고될 예정이며 올해 약 10여개 내외의 기술개발 과제가 신규로 지원될 계획이다.

뿌리산업 인력 수급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인 연구인력 부족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올해부터 ‘뿌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설하고 18억원을 배정해 뿌리기업 연구개발을 위한 석·박사급 인력배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양성사업은 핵심 뿌리기술에 특화된 고급 연구인력을 배출함으로써 뿌리산업의 첨단화·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와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의 뿌리기업에 근접해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업차원에서 구비하기 어려운 시제품 생산용 pilot 장비를 구축·지원하기 위한 뿌리기술지원센터도 시흥, 진주, 김제, 광주, 고령, 부산, 울산 등 7개 지역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163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작년말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확정됨에 따라 뿌리기업의 범위는 중소기업→중소·중견기업으로, 뿌리산업의 범위도 뿌리기술에 제공되는 장비제조업종까지 확대돼 중소 뿌리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촉진과 장비의 성능개선을 통한 뿌리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자동차·조선·IT 등 최종제품의 제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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