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만 체감경기 상승…“환율이 제조업체 경영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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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만 체감경기 상승…“환율이 제조업체 경영 발목”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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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답보상태인 반면 대기업 제조업체는 수출호조로 봄날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화 강세로 인한 환율이 경영에 어려움을 주고 있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80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지수는 82로 2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6월 78을 기록한 이후 석 달째 담보상태를 보이다 9월에는 83으로 반짝 올랐지만 한 달 만에 81로 밀렸다가 9월 수준으로 다시 올라섰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11월에는 중소기업(72)이 전달과 같은 수준인 데 반해 대기업(90)은 4포인트 상승했고 판매경로별로는 수출기업(92)과 내수기업(77)이 함께 2포인트씩 상승했다.

제조업의 매출BSI의 11월 실적은 88로 전달과 동일했고 다음 달 전망은 90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의 11월 실적은 88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7로 3포인트 내렸다.

자금사정BSI의 11월 실적(85)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86)도 1포인트 내렸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계속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수출부진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1.8%포인트)의 비중이 하락한 반면 환율(2.0%포인트)과 인력난·인건비상승(1.8%포인트)의 비중은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9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12월 전망지수도 80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매출BSI의 11월 중 실적은 89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 달 전망(87)은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8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고 다음 달 전망(88)도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86으로 전달과 동일했고 12월 전망(89)은 3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100.0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도 100.2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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