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하반기 경영전략, “위험관리·내실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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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하반기 경영전략, “위험관리·내실경영”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7.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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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의 하반기 경영전략은 ‘외형성장’보다 ‘위험관리와 내실화’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하반기 투자·경영 환경을 조사한 결과 10개 기업중 6개 기업이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를 역점 경영전략으로 꼽았다.

또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를 꼽은 기업도 36.6%에 달했다.

반면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을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답한 기업은 10개 중 1개에 불과했으며 ‘성장잠재력 확충(6.7%)’, ‘안전경영 강화(6.7%)’ 순으로 제시했다.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20개 그룹(66.7%)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6개 그룹(20.0%)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4개 그룹(13.3%)은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답변했다.

현재 그룹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은 채산성 악화(26.7%)와 내수 부진(23.3%)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출 애로(13.3%), 생산비용 증가(10.0%), 정부규제 및 업계간 경쟁심화(10.0%), 자금 부족(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30대 그룹의 전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과 비교해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 계획 대비 올해 예상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 24개 그룹(80.0%)은 ‘연초 계획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4개 그룹(13.3%)은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자금조달 애로 등으로 ‘축소’될 것으로, 2개 그룹(6.7%)은 ‘확대’될 것으로 응답했다.

하반기 투자에 영향을 줄 경제변수로는 국내경기 개선 여부(36.7%), 세계경기 회복 여부(33.3%), 자금 확보(13.3%), 환율 변동(10.0%) 등이 지목되었다.

비경제변수로는 투자관련 입법지연(30.0%), 반대기업 정서(13.3%), 인허가 및 규제완화 지연(13.3%), 노사관계 악화(10.0%) 등이 제시됐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는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내수경기 활성화(46.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투자관련 규제완화(23.3%), 세제지원 확대(16.6%), 유연한 고용제도 구축(6.7%), 부동산시장 활성화(6.7%) 순으로 응답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최근 경제예측 기관들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과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해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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