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교통사고 8월 최다…20대 운전자 사고 빈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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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교통사고 8월 최다…20대 운전자 사고 빈도 높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7.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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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인 8월에 렌터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다.

2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에 하루 평균 19.1건이 발생했다. 이는 16.8건인 평상시보다 13.7% 높은 수치다.

▲ <자료=도로교통공단>

전체 비율로 보면 렌터카 교통사고의 9.7%가 8월에 일어났으며 7월(9.3%), 10월(8.8%), 5월(8.6%) 등의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킨 연령대는 20대로 8월중 전체 렌터카 사고의 34.8%를 차지했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 발생건수도 40%로 가장 높았다.

20대 중에서도 면허 경과년수 3~4년인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면허취득 후 어느 정도 운전에 익숙해지면서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는 것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휴가철에 렌터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20대 젊은 층은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거나 뽐내지 말고 차분하게 운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료=도로교통공단>

렌터카 음주운전사고는 연령대별로 30대(30.0%)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으며 20대(28.8%), 40대(26.4%)가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사고의 12.6%가 뺑소니사고로 이어졌으며 음주뺑소니사고의 절반가량(47.6%)이 20대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다.                                  

렌터카사고를 주요 위반 법규별로 보면 전방주시태만 등 부주의에 의한 안전운전의무 불이행(59.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안전거리 미확보(10.7%), 신호위반(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휴가지로 각광받는 제주도와 강원도에서는 평상시와 비교해 8월중 렌터카 사고 발생비율이 각각 6.7%포인트, 2.0%포인트 상승해 여행지에서의 사고발생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높았다.

이상래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들뜬 분위기와 더운 날씨로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기 쉬운 휴가철에는 높은 집중력과 주의력이 요구된다”면서 “운전 중 전화 통화나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 금지 등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무리한 장거리 운전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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