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35% 증가…기업공개만 278.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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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35% 증가…기업공개만 278.3% 급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7.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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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82조135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60조9537억원보다 21조1816억원(34.8%) 늘었다.

주식 발행이 1조3983억원(39.2%), 회사채 발행도 19조7833억원(34.5%) 증가한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상반기 주식 발행규모는 63건 4조962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7건 3조5643억원보다 1조3983억원(39.2%) 늘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는 29건 3조5208억원으로 작년 동기 27건 9308억원보다 2조5900억원(278.3%) 급증했다.

기업공개 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4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 6월 제일홀딩스(4219억원) 등 일부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 크게 증가한 것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그러나 유상증자는 34건 1조4418억원으로 작년 동기 30건 2조6335억원보다 1조1917억원(45.3%) 감소했다.

건수는 작년 상반기 30건에서 올해 상반기 34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대형 유상증자 규모가 줄면서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실제 작년 상반기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원), BNK금융지주(4725억원) 등과 같은 대형 유상증자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3383억원) 등으로 발행규모가 축소됐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77조1727억원으로 작년 동기 57조3894억원보다 19조7833억원(34.5%) 증가했다.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 기업은 우리은행(4조8883억원), 신한은행(4조7587억원), 하나은행(4조5902억원), KB국민카드(2조1650억원), LG화학(8000억원), SK(8000억원), 롯데쇼핑(7600억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203건 20조5630억원으로 작년 동기 167건 15조2109억원보다 5조3521억원(35.2%) 증가했다.

AA이상 등급 발행이 지속적으로 큰 비중(76.3%)을 차지하는 가운데 BBB이하 등급은 작년 동기보다 발행실적이 저조했다.

금융채는 1054건 49조6379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34조3371억원보다 15조3008억원(44.6%) 증가했다.

금융지주채(1.7%), 은행채(65.0%), 기타금융채(39.5%) 발행이 모두 증가한 것이다.

ABS는 6조9718억원으로 작년 동기 7조8414억원보다 8696억원(11.1%) 감소했다.

일반ABS는 오토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발행(2490억원)이 2조35억원 큰 폭 감소에 따라 총 발행규모는 5조735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29억원(11.6%) 줄었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P-CBO 발행은 14건 1조2363억원으로 작년 동기 21건 1조3530억원보다 1167억원(8.6%) 감소했다.

상반기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31조1142억원으로 작년 408조6494억원보다 22조4648억원(5.5%) 증가했다.

CP·전단채의 발행실적은 620조5169억원으로 작년 동기 680조5859억원보다 60조690억원(8.8%) 감소했다.

상반기 말 기준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87조60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말 167조1171억원보다 20조4857억원(1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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