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신영자, “롯데가家 증여세 포탈 공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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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경·신영자, “롯데가家 증여세 포탈 공모 없었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7.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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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家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한 9차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롯데그룹 증여세 포탈 공모 혐의를 부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부 심리로 열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9차 공판에서는 지난 11일 검찰 측 주장에 대한 반론이 이어졌다.

이날 출석한 서미경 씨와 신영자 전 이사장은 증여세 포탈에 대한 검찰 측 신문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 주식을 증여해 준 것은 사실이지만 세금 납부 등 그에 대한 후속 조치도 신격호 회장과 롯데그룹이 처리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들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정책본부 직원들이 조만간 찾아 갈테니 문서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했다”면서 “정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대표이사를 소개하거나 관련 서류 등에 서명한 것이 전부”라고 밝히며 공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신격호 회장이 평소에도 절세는 하라고 했지만 탈세는 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했다”면서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서미경씨와 신영자 전 이사장이 참여했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법원은 오는 19일 열리는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공판에 신격호 총괄회장을 출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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