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월 중 와이파이 전면 개방…타사 가입자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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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8월 중 와이파이 전면 개방…타사 가입자 이용 가능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7.06.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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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화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소비자들이 KT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생활편의시설, 관광지, 체육문화시설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한다.

KT는 오는 8월 중 전국 10만 규모의 와이파이 AP를 전 국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월 와이파이 트래픽은 약 1만4108TB로 2014년 4월 7309TB보다 3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와이파이 통한 동영상 이용시간은 전체 동영상 이용시간의 90.7%에 달했다.

10만 AP 개방은 역대 최대 수준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으로 타사 이용자들도 KT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타사 이용자들은 KT 와이파이 AP 접속 시 일정 시간(5~15초) 광고를 시청한 후 1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식이며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8월 중 개방 시점에 올레닷컴 등을 통해 안내될 계획이다.

전 국민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하는 등 8월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특히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려 이용자가 증가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KT는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SCFA 총회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에 협력을 제안해 연내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T의 제안을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가 받아들이면 KT 이용자는 별도 가입이나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 없이 중국과 일본에서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 인프라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지속 증가하는 무선 데이터 사용과 통신비용 부담 사이에서 고민했던 고객들을 위해 10만 와이파이 AP 전국민 개방과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고객들이 부담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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