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장주식·채권 순매수 행진…보유잔고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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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상장주식·채권 순매수 행진…보유잔고도 역대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3.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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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보유잔고(평가액)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 투자 역시 두 달째 순투자가 이어지며 보유잔고가 증가하고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6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째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보유잔고는 전체 시가총액의 31.8%에 해당하는 503억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달보다 1조4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외국인들은 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2조1000억원)이 1월에 이어 순매수한 반면 중동(1조2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케이만제도(3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사우디(1조원), 싱가포르(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4%에 해당하는 208조3000억원이며 유럽이 영국 39억4000억원(7.8%)·룩셈부르크 32조6000억원(6.5%) 등 142조9000억원(28.4%), 아시아가 싱가포르 28조9000억원(5.7%) 등 63조3000억원(12.6%), 중동 23조7000억원(4.7%) 등의 순이다.

주식 순매수세에 이어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5조1860억원을 순투자해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금액이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됐다.

환율과 만기상환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지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월말 외국인 채권보유고는 전달보다 5조2000억원이 늘어난 96조1000억원으로 작년 6월 96조2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전체 상장채권 대비 비중은 5.9%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1000억원), 유럽(1조1000억원), 미주(5000억원)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39.9%를 차지하는 38조3000억원, 유럽 34조원(35.4%), 미주 12조5000억원(13.4%) 등의 순이다.

종류별로는 주로 국채(3조원)와 통안채(2조1000억원)에 투자했으며 보유규모는 국채가 전체의 80.2%에 해당하는 77조원, 통안채가 19.8%인 19조원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에 2조2000억원, 잔존만기 1~5년 채권에 2조원, 5년 이상 채권에 1조원 등 고른 투자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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