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대기업↓·중소기업↑…국내외 불확실성에 개선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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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대기업↓·중소기업↑…국내외 불확실성에 개선 ‘난망’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1.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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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72로 전달 71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2월 63, 3월 68에 이어 4월 71까지 올라선 이후 5월·6월 보합을 기록하며 7월 72로 반짝 개선됐지만 8월 다시 71로 떨어지며 석 달째 제자리걸음에 이어 넉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11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기업별로 온도차가 컸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모두 상승했지만 대기업은 전달 73에서 77로 4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전달 67로에서 64로 3포인트 떨어졌다.

매출BSI의 11월 실적은 84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으며 12월 전망도 84로 3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11월 실적은 87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87로 1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BSI의 11월 실적은 86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12월 전망은 86으로 전달과 같았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수출부진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답변 비중이 전달 17.3%에서 20.3%로 전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지만 12월 전망지수는 72로 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의 11월 실적은 84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은 81로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의 11월 실적은 87로 3포인트 떨어졌지만 12월 전망은 86으로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의 11월 실적은 85로 전달과 동일했고 다음달 전망은 85로 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비중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 등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자금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높아진 반면 경쟁심화와 인력난·인건비 상승의 비중은 낮아졌다.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8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4.7로 0.4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789개 업체(제조업 1731개·비제조업 1058개)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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