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누계 영업익 4조1723억원…공장 생산 차질 등 영향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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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누계 영업익 4조1723억원…공장 생산 차질 등 영향 13.8%↓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10.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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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공장 생산 차질과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누계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9월 3분기까지 판매 347만7911대, 매출액 69조1110억원, 영업이익 4조1723억원, 경상이익 6조397억원, 당기순이익 4조650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던 신흥시장 통화 약세와 수요 부진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여파로 생산이 감소하며 고정비 비중이 상승했다”면서 “고급차·SUV 비중 확대로 믹스 개선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공장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둔화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측면에서 외부 여건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주요시장에서 신차들이 출시되는 만큼 판매 확대와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향후 실적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한 347만7911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48만1248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299만6663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SUV와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69조11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흥시장 통화 약세 영향이 지속되고 국내공장 파업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고정비 비중 증가로 이어지며 1년 전보다 1.1%포인트 높아진 81.0%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각종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3.3% 증가한 8조9842억원을 나타냈다

이를 통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감소한 4조17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하며 6.0%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 6.6% 감소한 6조397억원, 4조650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7~9월인 3분기에는 판매 108만4674대, 매출액 22조837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 경상이익 1조4947억원, 당기순이익 1조118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5.7%, 29.0% 감소했으며 경상이익·순이익도 각각 12.4%, 7.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파업으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차질 영향이 매우 컸다”면서 “4분기에는 3분기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공장 가동률이 개선되고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판매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신흥국 경기부진 지속으로 인해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대내외 경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 또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개선 활동을 통해 불확실성·산업 환경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제고하고 생산성 향상과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신형 그랜저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위에나(신형 베르나)가 출시되는 만큼 신차효과를 최대화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와 제네시스 모델의 공급 증대 등으로 판매 확대는 물론 상품 믹스 개선 또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더욱 매진하는 한편 R&D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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