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채용 공고 게시 없이 추천이나 인재풀 등을 활용한 비공개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17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5.6%가 추천·인재풀 등 비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비공개 채용 실시 현황을 조사한 결과(44.8%)와 비교해 10.8%포인트 증가했다고 사람인은 밝혔다.
비공개 채용을 한 이유로 추천으로 검증된 인재를 뽑기 위해서(61.5%·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급하게 채용이 이뤄져야 해서(27.7%), 비공개 채용의 이탈률이 낮아서(21.5%), 공개채용을 해도 지원자가 적어서(18.5%), 허수 지원자를 막기 위해서(16.9%), 채용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16.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채용 방식은 사내추천이 49.2%(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취업사이트 인재검색(43.1%), 자사 인재풀(20%), 퇴사자 재입사 권유(15.4%), 학교 추천(7.7%), 헤드헌팅(4.6%), 지인 추천(4.6%), 협력업체 소개(1.5%) 순이었다.
이들은 채용 인원 중 평균 27%를 비공개 방식으로 뽑았다. 세부적으로는 10% 이하(56.9%), 20%(13.8%), 50%(10.8%), 100%(7.7%) 등으로 나타났다.
신입과 경력의 채용 비중은 평균 46:54(신입:경력)로 경력을 비공개 방식으로 뽑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75.4%는 비공개 채용 시 공개채용보다 간소화되는 절차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때 면접횟수 등 절차 간소화가 5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기소개서 항목(24.5%), 인적성검사 생략 또는 비중 낮춤(20.4%), 이력서 기재항목(18.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공개채용과 비교한 채용 만족 여부는 87.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효율적인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필요 인력을 비공개 방식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구직자들은 평소 취업사이트에 이력서를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주변인들에게 본인의 구직상태를 적극적으로 알려 더 많은 기회를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