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성능 비슷해도 제품별 최대 9.5배 가격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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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성능 비슷해도 제품별 최대 9.5배 가격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7.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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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인구와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 직업적 소음노출 등으로 소음성 난청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사와 지원채널에 따라 보청기의 가격 차이가 크고 성능과 품질에 관한 정보 제공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7개 브랜드 보청기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저 19만원에서 최고 180만원으로 그 차이가 약 9.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 7개 제품의 판매 가격은 리오네트 제품이 19만원으로 가장 낮았고 스타키코리아, 포낙, 지멘스 3개 제품은 180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이들 제품의 실제 구매가격과 홈페이지 등에 표시된 판매 가격도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대한보청기 제품의 홈페이지 가격은 120만원이었지만 실제 구입가격은 60만원으로 절반에 불과했으며 지멘스 제품의 대리점(송파센터) 판매가격도 180만원이었지만 실제 구입가격은 100만원이었다.

▲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제품 표시사항도 의료기기제품의 경우 의료기기법에서 정한 기재사항을 제품에 표시해야 하지만 딜라이트 제품은 제조년월일, 대한보청기는 제조번호 표시가 누락됐고 지멘스 제품은 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표시 사항이 모두 누락됐다.

소모품인 전지의 수명시간은 표시치 범위 내에 있어 적합했지만 사용시간은 제품별로 약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스타키 제품은 135.42시간인 반면 딜라이트 제품은 413.33시간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7개 보청기 제품의 성능시험 결과 9개 항목 모두 제품 표시치의 허용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능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보청기는 사용자의 난청정도와 난청유형, 품질, 사양 등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게 나타난다면서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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