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택시 우버블랙 기본요금 인하…8000원→5000원
상태바
고급택시 우버블랙 기본요금 인하…8000원→5000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6.02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급택시인 우버블랙의 기본요금이 당초 8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된다.

서울시는 우버플랫폼을 사용한 고급택시(우버블랙)가 신청한 요금변경신고를 지난달 19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고급택시는 지난해 11월3일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후 카카오블랙, 우버블랙, 리모블랙 등 3개 플랫폼사에서 총 200대가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요금변경 신고는 우버블랙에 한한 것으로 카카오블랙, 리모블랙은 변경되지 않는다.

현재 카카오블랙과 리모블랙은 기본요금 8000원에 거리 71.4m당 100원, 20초당 100원이 적용되고 있다.

▲ <자료=서울시>

우버블랙의 요금변경 신고내역은 당초 8000원이었던 기본요금을 5000원으로 인하하고 승객이 승차해 하차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각각 계산하는 거리·시간 완전동시병산제를 적용하는 것이다.

평균 이용거리 10km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요금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버서비스를 하는 전 세계 도시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탄력요금제가 도입된다. 이는 실시간으로 수요와 공급을 분석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지역에 할증을 적용하는 것으로 해당 지역으로 택시기사를 유도해 수요 공급을 시장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력요금제 할증은 4배수 이내에서 적용되고 승객은 사전에 요금적용 여부 및 예상요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승객이 이를 앱에 직접 입력하는 등 동의 절차를 거쳐야 비로써 고급택시를 호출 할 수 있다.

서울시와 우버는 택시의 탄력요금제가 국내에는 생소하다는 점과 할증적용으로 승객의 부담이 다소 증가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3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지속여부를 검토하기로 하였다.

서울시 양완수 택시물류과장은 “이번 요금변경 신고는 발전하는 스마트폰 기술을 택시에 활용한 시도”라면서 “전 세계적인 우버서비스가 국내에 잘 정착해 시장 자율적인 수요공급 조절을 통해 고질적인 심야 택시불편 해소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