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태양광 원료·카자흐 플랜트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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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태양광 원료·카자흐 플랜트 사업 철수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6.0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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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태양광 원료와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철수한다.

LG화학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과 태양광 제품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의 신규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국영석유화학회사인 UCC와 민간기업인 SAT와 함께 총 42억 달러를 투자해 에틸렌 83만톤과 폴리에틸렌 8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사업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EPC(설계·조달·시공) 비용 등 시설 투자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장기적인 유가 하락 으로 경쟁력이 감소하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LG화학은 태양관 제품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신규 시설투자도 철회키로 했다.

LG화학은 지난 2011년 6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5000톤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 등 신규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폴리실리콘 시황이 악화되자 신규 투자를 유보해 왔으며 관련 시황이 단기간 내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해당 사업의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관련 산업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장기간 보류됐던 신규 투자를 확실히 마무리하고 가능성 높은 신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전기차·ESS 배터리, 수처리 RO(역삼투압) 필터 등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분야는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한 농화학 분야 신규 진출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현재 전기차·ESS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수처리 RO(역삼투압)필터 사업의 경우 지난해 9월 청주공장에서 첫 상업생산 이후 최근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동부팜한농 주식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확정 실사 등을 거쳐 올해 3월까지 계약을 최종 마무리하고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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