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트남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준공…만성적 전력 수급난 해소
상태바
현대건설, 베트남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준공…만성적 전력 수급난 해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17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베트남 몽정1 발전소 전경.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지난 16일 베트남 북부 꽝닌성 깜빠시 몽정 지역에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2011년 9월 베트남 전력청(EVN)과 미화 약 14억7000만 달러(원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몽정1 발전소 계약을 체결하고 12월 바로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1호기 공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12월2일 2호기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1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몽정1 발전소는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국책 프로젝트다.

공사비의 40%는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나머지 60%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조달했다.

몽정1 발전소에서는 향후 베트남 북부 지역의 510만여 주민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65억kWh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해 베트남 북부지역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특징은 베트남전력청에서 순환유동층보일러(CFBC)를 최초로 도입한 발전소라는 점이다.

베트남 북부는 무연탄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열량이 낮아 현재 석탄화력발전소의 주력을 이루고 있는 일반 미분탄 보일러의 연료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단점이 있어 현대건설은 열량이 낮은 저열량 무연탄을 사용하면서도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순환유동층보일러를 적용했다.

순환유동층보일러는 공기와 석회석을 동시에 주입시켜 순환 연소시킴으로써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발전 설비로도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무재해 2282만5643시간을 달성해 베트남 정부와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번 몽정1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대표적인 전력 부족국가인 베트남에서 향후 추가 발주될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