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기한 화폐 3조3955억원…5톤 트럭 112대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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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폐기한 화폐 3조3955억원…5톤 트럭 112대 분량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1.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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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수명을 다하거나 훼손돼 폐기된 화폐는 6억장으로 5톤 트럭 112대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는 3조3955억원으로 전년 2조9847억원보다 4108억원(13.8%) 증가했다.

폐기된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은 563억원에 달했다.

폐기된 손상화폐는 은행권의 경우 만원권이 2조7678억원으로 은행권 폐기액의 81.6%를 차지했으며 1000원권 2795억원(8.2%), 5000원권 2222억원(6.5%), 5만원권 1244억원(3.7%)이었다.

장수기준으로는 1000원권 2억8000만장(46.3%), 1만원권 2억8000만장(45.9%), 5000원권 4000만장(7.4%), 5만원권 200만장(0.4%)이었다.

▲ <자료=한국은행>

주화는 100원화가 8억원으로 주화 폐기액의 50.6%를 차지했으며 500원화 6억원(38.7%), 50원화 1억원(7.0%), 10원화 6000만원(3.7%)이었다.

개수기준으로는 100원화 800만개(46.1%), 10원화 600만개(34.1%), 50원화 200만개(12.7%), 500원화 100만개(7.1%)였다

은행권 폐기 장수는 6억장에 달해 5톤 트럭 112대분에 해당되며, 이를 쌓을 경우 백두산 높이의 23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 모두 연결할 경우에는 경부고속도로를 약 103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었다.

일반인들이 한국은행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31억4000만원으로 전년 29억7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5.9%) 늘었다.

이중 은행권이 15억8000만원, 주화가 15억6000만원으로 전년 은행권 15억2000만원, 주화 14억4000만원보다 각각 4.0%, 7.9% 증가했다.

은행권의 주요 손상사유별로는 불에 탄 경우가 8억2000만원(1150건), 습기 및 장판밑 눌림 등에 의한 경우가 5억1000만원(1980건),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9000만원(650건) 등이었다.

일반인들이 한국은행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16억9000만원이지만 실제로 교환받은 금액은 15억8000만원이었다.

교환의뢰 금액 중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액면대로 교환을 받지 못한 금액도 1억원으로 교환의뢰 금액의 6.2%였다.

손상된 화폐는 앞뒷면을 모두 갖춘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3/4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3/4 미만∼2/5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반액을 교환받을 수 있으며 2/5 미만이면 무효로 처리돼 교환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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