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1971년 통계작성 이후 연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물가지수는 80.36으로 2014년 94.92보다 15.3%가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도 83.52를 기록해 1년 전 88.10보다 5.2% 떨어졌다.
수출입물가는 2012년부터 4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 수출물가지수는 81.17로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월보다 0.3% 올랐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6.0% 하락했다.
11월 1151.97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평균환율은 12월 1172.24원으로 1.8% 상승하고 농림수산품이 0.5%, 공산품이 0.3% 상승하며 수출물가가 오른 것이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1.0% 내렸다.
12월 국가유가가 배럴당 34.92달러(두바이유 기준)로 11월 41.61달러보다 16.1% 하락했다.
이로써 2007년 10월 74.86을 기록한 수입물가는 8년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7.2%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0.7%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달보다 각각 2.0%, 1.1% 상승했으며 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달러화 등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2.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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