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군부대로 37년 동안 끊긴 서초대로의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서리풀공원을 가로지르는 터널을 건설하는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가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27일 서초구 서초대로 도로에서 서초역∼방배로간 도로개설공사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80m 구간으로 터널(355m)과 옹벽(155m) 구간은 왕복 6차로, 나머지(770m) 미정비 구간은 왕복 8차로로 확장된다. 완공은 오는 2019년 2월말 예정이다.
강남역 사거리에서 이수역 사거리를 연결하는 서초대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의 정보사령부 부지 때문에 길 중간이 끊겨 강남의 동․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남부순환로, 사평로, 방배로, 효령로, 반포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만 했다.
서초역∼방배로간 직선도로가 개통되면 대중교통체계가 개선돼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작구↔서초구↔강남구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특히 40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약 3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66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며 도로개설 후 30년간 1890억원의 편익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시는 서리풀공원을 관통하는 터널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보행자 친화적 환경으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터널 내부는 왕복 6차로와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되며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차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구분하는 난간겸용 투명방음벽을 설치해 매연과 미세먼지 등을 차단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초로~사당로를 연결하는 동·서 간선도로축이 완성된다”며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됨으로써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되고 주변도로 정체가 해소되는 등 교통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