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연세대, FDR 통신기술 시연 성공…5G 핵심 기술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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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연세대, FDR 통신기술 시연 성공…5G 핵심 기술 선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10.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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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 캠퍼스에서 LG전자·연세대 개발 관계자들이 시연 성공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지난 26일 세계 최초로 다중안테나(MIMO) 기술 기반 FDR(전 이중 통신) 통신기술을 연세대와 공동 개발해 시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FDR 통신기술은 기존 FDD(주파수 분할 방식)·TDD(시분할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늘릴 수 있다.

주파수 대역을 도로, 송·수신 데이터를 차량 수에 비유하면 FDD는 2개의 도로를 이용해 한쪽은 상행선 차량 100대, 한쪽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보내는 방식이며 TDD는 1개의 도로에서 시간을 배분해 상행선 차량 100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번갈아 가면서 보내는 방식이다.

반면 FDR 통신기술은 1개의 도로에서 시간 배분 없이 송·수신 데이터를 동시에 보낼 수 있어 1개의 도로에서도 상행선 차량 100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동시에 보낼 수 있다.

즉 FDD 대비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TDD 대비 송·수신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FDR 통신기술에 세계 최초로 송·수신 안테나를 각각 2개 이상으로 늘리는 방식의 자체 다중안테나 기술을 접목해 주파수 효율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여러 안테나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간섭 문제도 해결했다. 그 결과 어떤 통신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된 주파수 효율을 내는 FDR 통신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연세대 IT명품인재양성프로그램 채찬병 교수와 미래선도연구사업 민병욱 교수, 내셔널인스트루먼트 등과 협력해 공동 개발의 성과를 이뤄냈다.

국내의 한정된 주파수 자원으로 수 조원대 경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볼 때 주파수 효율을 높여 수 조원대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4G에서의 기술 리더십이 5G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 곽국연 부사장은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LG전자의 5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다가올 5G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 영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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