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69%, “나는 N포세대”…평균 5가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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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69%, “나는 N포세대”…평균 5가지 포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0.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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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10명 중 7명은 자신이 N포 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2030세대 1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9%가 자신은 N포 세대에 속한다고 답했다.

N포세대란 주거·취업·결혼·출산 등 인생의 많은 것을 포기하는 20~30대 청년층을 말한다.

세부적으로는 결혼을 포기했다는 응답이 56.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꿈과 희망(56.6%), 내 집 마련(52.6%), 연애(46.5%), 출산(41.1%), 인간관계(40.7%), 건강(26.5%), 외모(25.4%) 등의 순으로 평균 5가지를 포기하고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결혼(50.7%)을 가장 많이 포기한 반면 남성은 꿈과 희망(33.3%)을 가장 많이 꼽아 차이를 보였다.

처음 포기를 결심한 시기는 취업 준비 시점이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한 시점(24%), 대학 재학 시점(14.2%), 결혼 준비 시점(9.6%), 학창시절 및 그 이전(7.4%),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시점(4.3%)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때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연애(20.4%)였고 뒤이어 꿈(19.9%), 결혼(16.5%), 내 집 마련(15.1%), 희망(7.8%) 등의 순이었다.

포기한 것들 중 내 집 마련(64%), 꿈과 희망(61%), 건강(58%), 국적(54%), 외모(52%), 인간관계(51%)는 사회적 여건이나 주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연애(55%), 결혼(52%), 출산(51%)은 스스로 포기를 결정했다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73.5%는 포기한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삶에 대한 의욕 저하(76.4%, 복수응답), 자신감 감소(64.7%), 주변에 대한 불만 증가(50.9%), 외부와의 단절(34.1%), 건강 나빠짐(27.6%), 폭력적 성향 증가(19.4%)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한편 2030세대들은 N포 세대가 사라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경제적 안정(33.3%)을 꼽았다. 이어 경쟁 위주의 사회분위기 변화(26.9%), 국가적인 정책 지원(21.5%)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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