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6775억원…신차 판매붐 실적 견인으로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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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6775억원…신차 판매붐 실적 견인으로 19.6%↑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10.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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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경영실적이 작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23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3분기 영업이익 677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19.6%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도 13조1109억원으로 14.9% 성장했으며 세전이익은 7104억원, 당기순이익은 55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2013년 2분기 13조1126억원 이후 9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2014년 2분기 7697억원 이후 5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을 비롯한 주요 손익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카니발·쏘렌토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주력 차급인 중형차와 소형 SUV에서 출시한 K5와 스포티지 신차가 판매붐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의 폭이 더 커졌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누계 실적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2분기까지 기아차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줄었지만 3분기가 더해지면서 역전돼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6조7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8399억원, 세전이익은 2조6178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199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1~9월 글로벌 시장에서 1년 전보다 1.4% 감소한 212만5000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현지판매는 카니발과 쏘렌토 등 신형 모델들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면서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 호조에 최근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대비 12.3% 증가했다.

9월까지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3.2% 감소한 218만6566대로 집계됐다.

국내공장에서는 신차와 RV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늘었지만 이종통화 환율 악화에 따른 기타시장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한 125만241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에서는 중국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한 93만6325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36조72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및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한 14.8%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2% 감소한 1조839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0%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투자 손익 감소로 2조617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매출액 대비 6.0%인 2조1998억원을 실현했다.

기아차는 올해 연말과 내년초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화 약세와 유로화 안정에도 엔저를 앞세운 일본차의 공세가 거세고 중국과 신흥국 경기 침체가 지속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신차 투입을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내실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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