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직접금융 조달액 8조5819억원…주식·회사채 큰 폭 감소
상태바
8월 직접금융 조달액 8조5819억원…주식·회사채 큰 폭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9.24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과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8조5819억원으로 전달 14조1649억원보다 5조5830억원(39.4%) 감소했다.

누적기준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조9376억원(15.6%)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 회사채 발행은 41.3% 감소하고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19.2% 줄었다.

주식발행 규모는 9968억원으로 전달 1조2342억원보다 2374억원(19.2%)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9건, 1863억원으로 대규모 기업공개가 이루어졌던 전달 15건, 7394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침체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작년 같은 달 372억원보다는 견고하다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유상증자는 전달 5건에서 9건으로 늘어 발행총액도 4948억원에서 810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메리츠종금과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4142억원, 1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 컸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7조5851억원으로 전달 12조9307억원보다 5조3456억원(41.3%) 줄었다.

일반회사채·금융채·은행채·ABS 발행도 모두 전달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대우조선해양과 8월 BNK캐피탈 사태 등으로 냉각된 회사채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신이 회사채 발행을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8월중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회사(ABS제외)는 신한은행(5768억원), GS리테일(4000억원), 하나은행(4000억원), SK하이닉스(3500억원) 등 금융회사와 소매업회사였다.

일반회사채는 24건, 2조6400억원으로 전부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였다.

업종별로는 소매(6000억원), 영상음향(3500억원), 화학제품(2100억원), 운송장비(2000억원) 순으로 발행했으며 신용등급은 AA이상 발행액이 2조800억원으로 전달보다 34.5% 감소했고 BBB등급 이하 발행 또한 단 1건(2000억원)에 그치는 등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채는 증권채가 발행되지 않고 카드채가 대폭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 건수와 발행액이 각각 4750억원, 39.1% 감소했다.

은행채는 지방은행이 발행하지 않고 시중은행도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총액은 2조원대 만으로 30.7% 줄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6조9962억원으로 전달 116조8569억원보다 1123억원(0.1%)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